수요일, 11월 29, 2006

이제 부트캠프 설치

(1) 업데이트
배달된 맥북의 부트롬 MB21.00A5.0B00, SMC 는 1.13f3이다.
그런데 애플 컴퓨터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맥북의 최신 버젼의 부트롬과 SMC 버젼이 맞지 않았다.
이를 업데이트 하려고
ㄱ. 소프트웨어 자동업데이트를 실행
업데이트 항목 없다는 답변
ㄴ. Apple Downdlad에서 직접 다운
SCM 1.1 (2006 Oct 26)
EFI 1.0 (2006 )
모두 업데이트 필요없다는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의 답변.

이제 부트캠프 1.1.2을 다운받아 설치 완료
사용설명서를 반드시 프린트 해두거나,
다른 컴퓨터에서 설치하면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해둔다.
(난 아이맥으로 사용설명서를 보면서 맥북을 세팅.)

(2) 드라이버 시디 만들기

유티리티 폴더에 있는 부트캠프 어시스턴ㅡ 프로그램에서
윈도우즈용 드라이버 시디를 만든다.
(이를 위해서 미리 사용하던 비애플 마우스는 제거하는 센스!)
DVD-R J-857D 이다.

이제 파티션. 총 54GB 남아 있는 것을 50:15로 파티션.
맥에서 윈도우즈 볼륨에 파일을 쓸 수 있으려면 호환성이 넓은 FAT를 사용한다.
2GB을 넘어가면 FAT32 로 파티션로 자동 전환.

(3) 윈도우즈 시디 넣고 설치 시작.
모두 한 시간은 걸릴게다.

위젯

온도와 시간을 서울과 샌프란시스코로 마친다.
스크린플러스를 가져와야 하는데...

맥북 시스템 프레퍼런스

부팅이 끝나고 업데이트가 끝나면 제일 처음 할 일은
시스템 프레퍼런스를 이용하여 내 취향으로 바꾸고
가능하면 아이맥과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언어를 영어, 한국어 순으로 바꾸고 한글은 두벌식과 세벌식 390 자판만 남겼다.
독은 오른쪽으로 보냈고
시계는 시간만 보이게 하고, 초는 콜론이 반짝이게 만들었다.
모니터는 외장 모니터를 붙일지 모르니 메뉴바에 아이콘을 표시하게 한다.
파일공유에서 파일공유만 켜야 아이맥에서 맥북의 하드가 보일 것이다.

Welcome, macbook!




[즐거운 틀린그림 찾기]



오늘 드디어 맥북이 왔다.
역시 한번 뜯어본 듯한 느낌을 주지만
화면 모니터 상단에 약간의 접착제 묻은 것,
화면 오른쪽의 스크래치 빼고는 만족스러워서
그냥 쓰기로 했다.ㅋㅋ

가격은 부가세 포함 139만원이다.
2.0 GHz Intel Core 2 Duo / 1 GB/ 80GB/super drive double layer

일요일, 11월 26, 2006

이젠 맥북이다.



아이맥 G5 17", 아이맥 코어듀어 17", 맥미니 싱글코어에 이어서
이제 맥북(MA700 (2.0 GHz, white))이다. 시간이 있으면 내년 봄에 레오퍼드와 함께 사야하는데
브라질 여행에 가져갈 생각을 하다보니 조금 서두르게 된다.


.

목요일, 11월 16, 2006

렌트 dvd를 보고 싶다

미국서 사온 렌트 디브디.
그런데 지역코드 1으로 바꾸고 플레이 하겠냐고 자꾸 묻는다.
예전에 타이북에서 지역코드를 풀어버렸던 생각이 나서
여기저기 찾아보았지만
애플코리아에서도, 프랑스의 파워북 사이트
http://www.powerbook-fr.com/dossiers/dezonage/indexGB.html
에서도 VLC를 이용하라고 한다.

맥더리퍼로 5.6GB의 용량을 아이맥에 옮기고 나서도
vlc, mplayer 가 모두 읽어내지 못한다.
오... 신이시요.
맥더리퍼가 배드섹터 에러를 보고 한 것도 좀 불안해기는 했었다.

일단 vlc를 0.8.2에서 0.8.5로 업그레이드 해보기로 한다.
흠...
역시 소용이 없다.

그냥 지역코드를 1로 바꾸고 apple dvdplayer로 열어보니
디브디가 보인다.. 소니... 컬럼비아 픽쳐스... 복제방지로 유명한 회사아닌가?

이제 할 일은 지역코드 1로 바뀐 상태에서
맥더리퍼로 리핑해 보는 것이다.

화요일, 11월 07, 2006

영한, 한영사전


애플포럼 검색하다 우연히 낚인 코코아 한글 사전.
왕수용 님의 홈피에서 다운받아 17인치 G5 iMac (isight)에 설치하니
기대이상의 완성도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이런 보석이 숨어 있었다니!

인텔맥에 설치한다면 어떨까나?

일요일, 11월 05, 2006

사이먼&슈스터사가 출간 예정인 스티븐 레비 著 'The Perfect Thing'


세상을 바꾼 아이팟의 힘 [조인스]

무게는 170g밖에 안 되지만 문화.비즈니스.유행 전반에 엄청난 영향 끼쳐
2001년 10월 아이팟이 출시됐다. 익숙한 아날로그 방식에서 예측불능의 디지털 미래로 가는 세계에 또 하나의 즐거움을 약속했다. 그러나 누구도 아이팟이 젊은 세대의 문화를 대표하는 상품이 될 줄 몰랐다.

첫 5년간 6000만 개 넘게 팔린다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누구도 '이어폰 특급'을 통해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대규모 군상의 등장을 내다보지 못했다. 그리고 누구도 아이팟이 대학 캠퍼스에서 맥주보다 더 인기 있는 존재가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리라 믿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 신간 '완벽한 제품(가제.The Perfect Thing)'의 저자인 스티븐 레비 뉴스위크 기자가 아이팟이 세상을 어떻게 바꿨는지 짚어봤다.


정체성

뉴욕에서도 유행에 민감한 브루클린에서 예술의 거리인 맨해튼 14번가까지 가는 지하철 L라인. 이곳이 '아이팟 전쟁'의 현장이 된 현실은 어쩌면 당연했다. 아이팟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 보란 듯 대결하는 일이 벌어진다.

자신이 듣는 노래 제목이 나오는 스크린을 상대의 얼굴에 들이대면서 말이다. 운만 따른다면 유명 록 비평가의 인정을 받겠지만 극소수 청취자를 제외하면 전혀 모르는 곡들이다. 그런 순간은 아이팟 이용자 세계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아이팟으로 듣는 음악이 자신의 성향을 보다 치밀하게 보여 주기 때문이다. 재생목록은 이용자의 성격 그 자체다.

물론 음악적으로 남보다 한 발 앞서려는 태도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팟의 '이동성'과 아이팟을 남에게 노출할 때 생기는 '투명성' 탓에 평소 같으면 은밀했을 장치가 자신의 취향을 널리 알리는 도구로 바뀐다. 마치 음악 관음증 시대에 푹 빠진 듯하다.

누구도 피해가지 못한다. 유명인일수록 더하다. "귀하의 아이팟엔 어떤 노래가 수록됐는가"라는 질문에 CNN 앵커맨 애런 브라운은 "폴 사이먼의 모든 노래"라고 대답했다.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자신의 아이팟을 브로드웨이 뮤지컬 곡으로 가득 채웠다(가수 해리 닐슨이 부른 유치한 노래도 들어 있다). 이젠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또 부시 대통령의 딸들은 2004년 7월 아버지에게 40기가 용량의 아이팟을 선물했다. 거기엔 '마이 샤로나(My Sharona)'란 곡도 수록됐다. 그러나 부시는 그해 11월 재선에 성공할 때까진 그 노래를 틀지 않았다(한 남성이 젊은 여성에게 치근댄다는 내용의 노래다).

딕 체니 부통령의 아이팟은 왕년의 그룹사운드 카펜터스의 곡들로 가득하다(근데 왜 졸리지).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이팟에 어떤 곡이 수록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교황의 아이팟엔 베토벤과 쇼팽의 곡, 그리고 바티칸 라디오의 팟캐스트(휴대기기에 저장했다가 재생 가능한 오디오 콘텐트)가 들어 있다.

누군가의 아이팟을 들여다보면 이용자의 성격뿐 아니라 개인적 취향까지 그대로 파악된다. 한때 미국 식자층의 보편적 꿈은 '위대한 미국 소설'을 쓰는 일이었지만 얼마 후엔 '위대한 미국 영화 대본' 쓰기로 바뀌었다. 이젠 자신 만의 '위대한 아이튠즈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일로 바뀌었다.

내려받기

애플이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유료 음악 내려받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내놓자 판권을 소유한 레코드 회사들은 쾌재를 불렀다. 마침내 사람들은 디지털 음악도 돈을 내고 들었다. 그러나 기쁜 마음은 우려와 교차했다. 온라인 구매를 계기로 기존의 사업 방식에 불어닥칠 급격한 변화 때문이었다. 한 번에 한 곡씩 음악을 내려받는 방식은 음악을 소비하고 궁극적으로 음악을 생산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50년 전 45-rpm(분당 45회전) '싱글' 음반은 열광적인 3분간의 시간에 기초한 음악 문화를 창조했다.

60년대엔 접시 크기의 LP판으로 바뀌었다. 90년대 CD 시대가 도래하면서 음악인들은 갑자기 한 시간에 이르는 분량을 채워야 했다. 자연히 수록곡의 수준도 전에 비해 떨어졌다. 록그룹 서드 아이 블라인드의 스테판 젠킨스는 "두 곡 정도는 좋았지만 나머지는 신통찮았다. 판권 소유사들은 12곡의 로열티를 받아내려 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아이튠즈 스토어의 등장으로 상황은 바뀌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만 구입하게 됐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직접 고르게 하는 방식은 당연히 지금 사람들이 음악을 감상하는 방식을 반영한다. 록 음악가 존 메이어는 "음악을 일방적으로 강요받던 시대는 지났다. 아이팟의 스크롤 바는 음악 감상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우리가 자신이 원하는 음악만 듣는 세대가 됐다"고 말했다.

자기만의 세계

아이팟이 사회적 관계를 무너뜨리진 않았을까. 자신이 직접 곡을 고르고 그 곡을 감상하는, 자기 사랑의 주기에 우리를 빠뜨리진 않았을까? 우리를 좀비 문화 속에 빠뜨리진 않았을까.

이동 중 외부와 단절된 상태는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됐다. 아이팟은 그런 움직임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가장 강력한 변화일 뿐이다. 1974년 사회학자 레이먼드 윌리엄스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기술적 보호막으로 감싸려는 현상을 "이동 중의 사유화"(mobile privatization)로 불렀다. 그리고 1979년 개인 오디오에서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소니의 워크맨은 사람들에게 두 가지를 연습하게 했다. '도피'(바깥 세계로부터의 차단)와 '고양'(자신의 세계가 사운드트랙으로 바뀌면 추한 세상사를 바라보는 인식도 바뀐다)이다.

아이팟은 여기서 거대한 일보를 더 내디뎠다. 누군가의 음악을 거의 무한하게 저장.재생 가능하기 때문에 중독증은 워크맨보다 훨씬 심하다. 또 보다 소형화했기에 더 많은 이동성이 보장된다. 이제 세상 사람들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아이팟의 몽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과, 보다 멋진 세계와 접촉할 기회를 잃었다며 불평하는 사람이다.



팟캐스팅

인터넷 개척자들은 2000년대 초 오디오 파일을 자신의 디지털 '주크박스'에 직접 내려받는 서비스를 고안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2004년 9월에야 빛을 보았다. 아이팟의 힘을 잘 보여주는 이름(바로 팟캐스팅)이 붙여지면서다. 블로거들은 그 용어를 확산시켰다. 불과 몇 주 만에 구글 검색창에 'podcast'를 치면 수십만 건의 검색 결과가 쏟아졌다(현재 2억3900만 건). 사람들은 스스로 미니 방송국을 차렸다. 이 새로운 형태의 방송을 하려면 마이크와 인터넷 접속장치만 있으면 충분했다.

팟캐스팅의 발전은 주변에서 주류로 옮아간 웹 사이트의 발전 과정과 유사하다. 이번엔 워낙 가속도가 붙어 이 과정이 거의 순식간에 이뤄졌다. 여기엔 팟캐스팅과 아이튠즈 스토어를 결합한 애플의 결정도 한몫했다.

처음엔 위스콘신주의 한 농가에서 사는 괴팍한 포스트 펑크족 커플이 세운 '돈 앤드 드루(Dawn and Drew)'처럼 자생적인 소규모 팟캐스팅 방송국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거의 이튿날부터 사람들은 뉴욕 타임스.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메이저리그 베이스볼 등으로부터(물론 뉴스위크도 포함) 팟캐스트를 내려받았다.

새롭고 더 전문적인 팟캐스트가 소규모 업체를 압도하리라 예상됐다. 그러나 우스운 일이 벌어졌다. NPR의 팟캐스트가 가장 인기가 높았지만 '돈 앤드 드루'의 인기도 만만찮았다. 인기가 높은 리즈 페어 같은 기성 가수들이 무대 뒤에서 지껄인 말들을 팟캐스팅하기 시작했음에도 여성 4인조 보컬 그룹 '라시비어스 비디스'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팟캐스팅 개척자들을 몰아내진 않았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양식을 지향하는 '라시비어스 비디스'는 팬들이 관광버스 안에서도 자신들의 뒷얘기를 듣게 해준다. 누구든 팟캐스팅 소프트웨어를 구해 라디오 쇼를 진행함으로써 뭔가 새로운 음악을 갈구하는 수백만 명 중에서 틈새시장을 찾는 일이 가능했다.

2005년 10월 오디오 팟캐스팅은 미디어계의 먹이사슬에 잘 통합됐다. 그 후 비디오 기능을 갖춘 5세대 아이팟이 등장했다. 아이튠즈 스토어가 '로스트'나 '위기의 주부들' 등 인기 TV 프로를 광고 없이 내보내겠다는 발표와 함께 말이다. 그 발표 이전만 해도 TV 프로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방송사들이 정해진 시간에 방영하는 볼거리였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광고주의 협찬 탓에 전체 방영시간의 3분의 1이 광고로 채워진, 짜증나는 프로가 아니었다. 팟캐스팅 프로는 이용자가 돈을 대는, 다시 말해 라테 커피 한 잔 값에 끊기지 않고 보는 프로였다. 아이팟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내려받아 시청이 가능하다. 바로 그것이 팟캐스팅이었다.

(사이먼&슈스터사가 출간 예정인 스티븐 레비 著 'The Perfect Thing'에서 발췌)

강태욱 기자